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이 양사의 합병을 승인했다.

동국제강은 28일 본사 페럼타워에서 개최한 이사회에서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을 승인했다.

유니온스틸도 같은 날 페럼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특별결의 안건인 동국제강과의 합병을 승인했다. 유니온스틸의 주총에는 동국제강(64.5%) 등 주주의결권의 82.99%가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동국제강은 이사회에서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통합 운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키로 의결했다.

동국제강이 지분 64.5%를 보유한 자회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통합해 합병하는 방식이며, 이후에는 12월 29일까지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을 갖고, 합병 기일은 내년 1월 1일, 합병 등기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1:1.78로 유니온스틸 1주당 동국제강 주식 1.78주를 배정하게 된다.

동국제강은 그룹의 철강사업을 통합해 경영 혁신을 가속하고, 사업의 유연성과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통합된 동국제강은 기존의 연산 725만톤의 후판, 철근, 형강 등 열연 사업과 함께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연산 285만톤의 표면처리강판 사업을 추가하면서 연산 1010만톤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현금흐름, 부채비율을 개선하고 경영합리화 및 사업확장 차원의 다양한 전략옵션 선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정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