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짜릿한 끝내기 안타의 대가가 너무 가혹했다.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전력질주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끝내기 승리를 이끌어내고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한화는 26일 NC 다이노스와 대전 홈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하주석을 1군 엔트리에서 빼고 대신 내야수 박정현을 1군 등록했다.

하주석의 엔트리 제외는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다. 하주석은 전날(25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2루수 쪽 땅볼 타구를 치고 1루로 전력질주했다. 끝내기 내야안타가 되면서 한화는 6-5로 승리, 5연승에 성공했다.

   
▲ 사진=한화 이글스


하지만 하주석은 이 때 햄스트링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말았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하주석의 부상 정도가 심하다며 "시즌 아웃이다. 4주간 안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하주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지난 시즌에는 개막 초반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5경기밖에 뛰지 못하고 수술대에 올라 일찍 시즌을 접어야 했다. 오랜 기간 재활에 매달린 끝에 올 시즌 복귀, 72경기에서 타율 0.286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10경기 타율이 0.368에 이를 정도로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던 차에 또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하주석의 부상 이탈과 강경학의 무릎 통증으로 한화는 이날 1루수 송광민-2루수 정기훈-3루수 노시환-유격수 오선진으로 선발 내야진을 꾸렸다. 

한편, 한화는 이날 1위팀 NC를 상대로 팀 시즌 최다 기록인 6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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