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송이(30·KB금융그룹)가 2시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데뷔 10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더니, 10개월만에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안송이는 27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가 된 안송이는 장하나, 장수연, 허다빈, 박채윤, 김우정 등 5명의 공동 2위 그룹(9언더파 207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 사진=KLPGA 공식 SNS


안송이는 지난해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10년만에 첫 우승한 데 이어 두번째 우승까지는 단 10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

전날까지 선두에 2타 차로 뒤진 공동 3위였던 안송이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6번홀(파5)과 8번홀(파5) 버디로 선두권으로 나섰다. 10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안송이는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선두권에서 잠시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선두권에 합류했다. 이후 안송이는 남은 홀에서 안정적인 파 행진으로 추격자들을 모두 따돌렸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이소미는 이날 2타를 잃고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17번 홀까지 안송이에 한 타 뒤졌던 장하나는 18번 홀에서 버디 퍼팅이 홀 바로 앞에서 멈춰 연장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한때 공동선두를 달렸던 이소미는 후반 샷 난조로 17번 홀(파3), 18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최종 7언더파로 공동 10위로 밀려났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선두로 나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유현주는 2라운드 1오버파에 이어 이날은 4타를 더 잃었다. 최종 1언더파,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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