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레스터 시티에 대패했다. 제이미 바디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레스터는 3연승 신바람 속에 리그 선두로 나섰다.

레스터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맨시티를 5-2로 대파했다. 개막 후 3연승(승점 9점)을 달린 레스터는 선두로 올라섰고, 2경기를 치른 맨시티는 1승 후 1패(승점 3점)로 주춤했다.

레스터의 화력이 맨시티를 압도했다. 레스터는 웨스트 브롬위치(3-0 승), 번리(4-2 승)전에 이어 이날 5골을 넣으며 이겨 3경기 연속 세 골 이상을 뽑아내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였다. 특히 이날은 페널티킥골 2개 포함 해트트릭을 기록한 지난 시즌 득점왕 바디의 활약이 빛났다.

   
▲ 사진=레스터 시티 SNS


맨시티가 경기 시작 4분 만에 마레즈의 선제골로 먼저 기세를 올렸으나 레스터가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36분 바디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1-1로 후반을 맞아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으나 레스터가 맨시티 수비를 흔들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9분 티코시 카스타뉴의 크로스를 바디가 오른발 슈팅으로 두번째 골을 터뜨리며 레스터에 역전 리드를 안겼다. 이어 후반 13분 바디가 다시 페널티킥 찬스를 골로 연결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레스터가 3-1로 달아났다.

맨시티가 선수 교체 등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레스터가 후반 33분 메디슨의 추가골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맨시티는 후반 39분 나단 아케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후반 43분 레스터가 또 페널티킥을 얻어내 틸레망스의 쐐기골로 대승을 확정지었다.

맨시티는 불안한 수비로 페널티킥을 3개나 허용하며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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