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올해 신규상장(IPO) 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방탄소년단(BTS)의 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1104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2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약 14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빅히트 공모주 수요 예측 조사는 1104대 1이라는 경쟁률로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 올해 말 확장 이전을 앞둔 서울 용산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신사옥(용산 트레이드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번 조사에서 기관투자자들은 대부분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10만5000원~13만5000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흥행대박’을 미리부터 예감하게 하고 있다.

이번 1104대 1이라는 경쟁률은 지난 6월 SK바이오팜의 수요예측 경쟁률인 835.66대 1을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단, 지난 8월 진행된 카카오게임즈의 수요예측 경쟁률 1479대 1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공모가 13만5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4조 8000억원이 된다. 이는 코스피 시총 50위에 오르는 수준으로, 상장 첫날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할 경우 순식간에 시총이 약 12조 5000억원으로 불어나면서 코스피 시총 20위권에 안착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빅히트는 내달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같은 달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서는 총 713만주의 신주가 발행되며, 공동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건 등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를 맡았고 일반 청약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와 인수회사 키움증권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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