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 분야에서 무형문화재 지정은 처음
   
▲ 인삼 뿌리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재청은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를 새로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농경 분야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인삼은 우리나라에서 오랜 기간 재배, 활용되면서 이를 매개로 한 음식·의례·설화 등 관련 문화가 풍부하고, 효능과 희소성으로 불로초(不老草) 또는 만병초(萬病草)로 여겨졌다.

인삼 재배와 문화는 오랜 역사 속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됐고, 조선 시대 각종 문헌에서 효과와 재배 기록이 확인됐으며, 한의학 등 관련 분야 연구가 활발하다는 점과 음식·의례·설화 등 문화가 전승되고 있는 점, 현재에도 전승을 통해 농업 지식이 유지되고 있는 점 등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다만, 전국의 인삼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지식이 전승되고 있고, 온 국민이 향유하고 있는 문화이므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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