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라디오서 "국방부 특별정보 의해서 시신 불태웠다 보고한 내용"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북한의 연평도 만행과 관련해 “국방부가 (북한에서) 몸에다 연유를 발라서 태우라고 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9일 YTN라디오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국방부의 특별정보(SPECIAL INFORMATION)에 의해서 시신을 불태웠다고 확인했다고 보고한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방부가 이야기하니까 '북한에서 그렇지 않다고 하니까 그 말을 믿자'는 거다. 그게 말이 되나”라면서 “우리가 일단은 국방부 말을 믿어야 할 것이고 믿게 된 동기는 그냥 판단이 아니라 정확하게 들었다는 데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북한의 우리 국민 학살 만행 규탄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속내는 대북규탄결의안을 채택할 생각은 없으면서 책임은 뒤집어쓰기 싫으니까 우리가 했다고 넘기는데, 우리가 왜 대북규탄결의안을 마다하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들이 받은 충격에 송구하다'는 사과에 대해서는 "뒤늦었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면서도 "무려 사건이 생기고 6일 만이지 않나. 전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대통령 지금 어디에 계실까 하니까 뒤늦게 하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것도 국민들 (앞에) 하신 것이 아니라 자기들 보좌관 앞에서 한 것이다. 형식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어떤 부분이 잘못됐다, 위로하고 경위를 밝히겠다고 하고, 북한에 엄중 항의하겠다고 하고, 제대로 조치 못 해서 사과하고, 이런 것은 국민들에게 하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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