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워킹 시장 중 50% 확보해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
KT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스마트웍의 선구자로 나서기로 했다.

청와대가 지난 7월 20일 스마트워크 활성화에 나서기로 한 것에 대한 업계최초의 화답이 되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스마트웍 비율은 1%미만에 머무르고 있지만 유렵의 경우 네덜란드가 49%이상 원격근무를 하는 등 10%이상이 스마트웍을 시행중에 있다. 특히 영국의 BT사는 93년부터 스마트웍을 도입하여 87%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사무실비용으로 7억유로이상을 절감하고 있다.


KT가 23일 오전 광화문에 위치한 올레스퀘어에서 분당본사에 개소한 스마트워킹센터와 화상회의 시연을 비롯한 KT스마트웍 활성화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KT가 23일 오전 광화문에 위치한 올레스퀘어에서 스마트웍 활성화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KT는 우선 9월부터 육아여성, R&D 및 지원 분야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자택, 스마트워킹센터, 사무실 등 자유롭게 근무장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행을 위해 KT는 23일 분당에 스마트워킹센터를 열고 9월부터 실무에 일부 적용하기로 했다. kT는 올해 12월까지 모두 9곳의 스마트워킹센터를 개소하는 등 2012년까지 전국적으로 30곳의 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이러한 조치로 인해 고령화, 저출산, 녹색성장, 일자리 창출 등의 다각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저출산문제나 육아문제와 관련하여 KT는 스마트워크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육아휴직을 현재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것과 동시에 휴직기간중 온라인을 통한 교육도 가능하게 하고 스마트웍을 육아 여성에게 우선 적용하기로 함으로 집에서 애기들을 보며 일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KT가 스마트워킹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기존에 인프라 측면의 장점 외에도 향후 스마트워킹이 새로운 성장모델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KT에 따르면 2015년에는 현재 5인 이상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1,150만의 노동인구 230만~350만명이 스마트워킹 형태로 일하게 될 전망이다.

KT는 스마트워킹을 도입하는 업체들에게 컨설팅, ICT인프라 및 공간을 패키지로 제공해 스마트워킹 시장의 5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T의 석호익부회장은 不狂不及 즉 미치지 않으면 뜻을 이룰 수 없다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이석채회장이나 임원들은 스마트웍에 미쳐있다고 표현해 KT가 스마트웍을 자사에 도입하여 생산성향상을 이뤄내는 것과 동시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스마트웍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