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부상을 당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축구팬들의 밤잠 또는 새벽잠을 설치게 했던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이 뛰는 모습을 당분간 볼 수 없다는 것은 큰 아쉬움이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손흥민이 건재했다면 연휴 기간 토트넘 경기가 3번이나 열리기 때문에 축구팬들의 한가위는 더 풍성했을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 외에 유럽 무대를 누비는 한국인 선수의 활약은 한가위에도 계속된다. 이강인(발렌시아),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의조(보르도), 권창훈 정우영(이상 프라이부르크), 이승우(신트트라위던) 등이 소속팀 경기 출격에 대비하고 있다.

   
▲ 사진=발렌시아 SNS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이강인이 먼저 나선다. 발렌시아가 새벽 2시 레알 소시에다드와 스페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강인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3라운드 때는 후반 교체 출전했다. 이번 소시에다드전 선발 출전이 유력해 보이지만 만약 이강인이 결장하거나 교체멤버로 나서더라도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발렌시아는 10월 4일(일) 새벽 4시 레알 베티스와 5라운드도 치른다. 추석 연휴 기간 이강인이 뛰는 모습을 2번이나 볼 가능성도 있다.

권창훈과 정우영의 소속팀 프라이부르크는 10월 3일(토) 밤 10시 30분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도르트문트와 경기를 펼친다. 팀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둘이 얼마나 출전 시간을 얻어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 궁금하다.

   
▲ 사진=라이프치히 SNS


분데스리가의 또다른 한국인 선수 황희찬의 소속팀 라이프치히는 4일 새벽 1시 30분 샬케04와 맞붙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은 아직 분데스리가 첫 골 신고를 못했는데, 추석 연휴 끝자락에 시원할 골 소식이 기대된다.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도 이번 시즌에는 달라진 위상으로 주전을 꿰차고 있다. 소속팀 신트트라위던은 4일 새벽 3시 45분 주필러리그 8라운드서 코르트레이크를 만난다. 이승우의 시즌 3호 도전 무대다.

추석 연휴의 대미는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하는 황의조가 장식한다. 소속팀 보르도는 4일 밤 10시 디종과 리그앙(리그1) 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1도움 외에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무엇보다 첫 골 신고가 시급하다. 역시 골 소식이 기대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