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6000만원 넘긴 뒤 1년 1개월만에 1000만원 ↑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서울 강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30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 월간 주택가격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달 서울 강남구 3.3㎡당 아파트값 평균 매매 시세는 7085만원으로 나타났다. 3.3㎡당 매매가격이 7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8월 600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1년 1개월 만에 1000만원 오른 것이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역삼우성아파트 전용면적 84.83㎡는 지난 11일 17억2000만원(6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약 2개월전(7월 16일) 나온 최고가인 16억5000만원(8층)보다 70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서초구의 3.3㎡당 평균 아파트값 역시 지난달 5994만원에서 이달 6111만원으로 올라 6000만원을 넘겼다.

이달 KB 시세 기준으로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고, 전셋값은 이미 지난달 평균 5억원을 돌파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주택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전세"라며 "전세 매물 품귀로 인한 전세난 회피 수요로 매매 시장으로 유입되는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수요가 늘면서 집값 상승을 지지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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