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을 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해리 케인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고 본선행 플레이오프를 가볍게 통과했다.

토트넘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케인의 3골 1도움, 로 셀소의 2골 등으로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를 7-2로 대파했다.

지난해 리그 6위에 머물러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고 유로파리그도 본선에 직행하지 못한 토트넘은 2차, 3차 예선을 거쳐 이날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끝에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은 케인 원톱에 베르흐바인, 로 셀소, 모우라 등 정예 공격진을 내세웠다.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은 명단에서 빠졌다.

처음부터 토트넘의 분위기였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케인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데이비스가 내준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뜻밖에 일격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17분 하이파의 체리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이 가만있지 않았다. 불과 3분 뒤인 전반 20분 코너킥에서 모우라가 머리로 방향을 슬쩍 바꿔 2-1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토트넘은 로 셀소의 연속골이 터지며 멀리 달아났다. 전반 37분 문전혼전 상황에서 데이비스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고, 2분 뒤에는 케인의 패스를 로빙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4-1로 앞선 채 후반을 맞으면서 토론토는 로 셀소를 빼고 그동안 출전 기회가 별로 없었던 알리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 7분 도허티의 핸드볼 반칙으로 하이파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루카비챠가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두 골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분 뒤인 후반 11분 하이파에서도 핸드볼 파울이 나오며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케인이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케인은 후반 28분 추가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알리와 베르흐바인을 거친 볼이 배달되자 케인은 정확한 슛으로 세 번째 골맛을 보면서 6-2로 점수 차를 벌려놓았다.

이미 승부가 결정난 가운데 토트넘은 경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 알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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