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인천의 한 노래방에서 부인이 "용돈을 적게 줬다"며 아내를 폭행한 6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2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추석인 전날 오전 8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노래방에서 운영자 A(60)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구급대원들이 발견했다.

신고자인 A씨 아내 B씨는 경찰에 "술에 취한 남편이 용돈이 적다며 나를 폭행한 뒤 노래방 정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인천시 남동구의 한 노래방 문이 잠겨 있어 119와 함께 문을 부수고 안에 들어갔다. 

경찰은 노래방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남편 A씨를 발견했다. 노래방 내부에서는 약이 든 봉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대원은 A씨가 약을 과다 복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현재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