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0.01% 상승 전셋값 0.16% 상승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0.01% 상승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9억원 이하 중소형 주택의 상승세는 여전하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6주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달 4주차(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값은 0.16%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매매가는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 2법 시행과 가을 이사철의 영향으로 전셋값은 쉽게 안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미디어펜


서울 지역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은 6주째 0.01%를 기록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용산(0.02%) △중랑(0.02%) △관악(0.02%) △은평(0.02%) △노원(0.02%)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로와 중구는 매수세가 위축되며 0% 변동률을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남4구의 역시 △서초(0%) △강남(0.01%) △송파(0%) △강동(0.01%) 보합을 나타냈다. 

용산구는 이촌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는 불광.음암동 등 신축 위주로, 노원구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9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 등에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매물도 동시에 줄어들며 호가가 쉽게 낮아지지 않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7.10대책 및 사전청약 확대 등 8.4공급대책의 영향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9억 이하 및 중소형 면적 위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강남4구에서는 보유세 강화 등 안정화 대책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서초구, 송파구 등에서 상승.하락 등 혼조세가 보이 강남구는 자곡등 등, 강동구는 성내동 등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0.07%, 인천은 0.06%, 경기는 0.1% 올랐다. 

전국 전셋값은 0.16% 상승했다. 서울은 0.09% 상승하며 66주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0.01%p 올랐다. △성북(0.11%) △노원(0.14%) △동작(0.12%)이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특히 강남 4구에서 △서초(0.09%) △강남(0.12%) △송파(0.13%) △강동(0.14%)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컸다. 

강동구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상일‧명일동 위주로, 송파구는 잠실‧신천‧가락동 역세권 위주로 강남구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개포‧압구정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는 한신4지구 등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인근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특히 하남시는 위례신도시 등 청약 대기 수요가 있거나 덕풍‧망월동 등 교통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수원 용통구는 광교 중앙역 인근 단지 위주로, 광명시는 하안동 구축 대단지 및 철산동 등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이 있는 단지 위주로, 과천시는 별양‧중앙동 일부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성남은 분당구에서는 신분당선 인근 지역 위주로, 중원구는 여수동 신축 대단지와 금광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전월세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가을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입지 요건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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