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승우(신트트라위던)가 선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슛이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신트트라위던은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잡고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비겼다.

신트트라위던은 4일 새벽(한국시각)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헬 반 스타엔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1부리그) 8라운드 코르트리크와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밖에 추가하지 못한 신트트라위던은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부진 속 리그 16위에 머물렀다.

이승우는 선발로 나서 약 67분간 활약했다. 

   
▲ 사진=신트트라위던 SNS


경기 초반부터 신트트라위던이 주도권을 잡았고, 그 중심에는 중앙과 좌우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한 이승우가 있었다. 이승우는 전반 6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공을 잡아 골문이 보이자 곧바로 슛을 날렸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에도 신트트라위던이 계속 몰아붙였지만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았다. 전반 중반 이후로는 소득없는 공방만 이어지다 두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하고 하프타임이 됐다.

후반 들어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이승우는 저돌적 돌파를 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후반 1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승우가 과감한 헤딩슛을 시도했는데 상대 수비수가 골대 앞에서 걷어냈다.  

후반 12분에는 이승우가 좌측 크로스를 그대로 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대를 때렸다. 이승우는 하늘을 쳐다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좋은 활약을 이어갔음에도 후반 22분 파쿤도 콜리디오와 교체돼 물러났다.

이승우가 빠진 후 신트트라위던에 호재가 생겼다. 후반 26분 코르트리크의 셀레마니가 팔꿈치로 신트트라위던 콜롬바토를 가격해 퇴장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신트트라위던이 유리한 상황이 됐지만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득점 욕심만 부리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채 끝내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고 비겼다. 이승우나 신트트라위던이나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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