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0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첫번째 라운드가 모두 끝났다. 양대 리그별 8개팀씩, 총 16개팀이 참가했던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에서 살아남은 8개팀이 이제 디비전 시리즈(5전 3선승제)를 앞두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3명이 이번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최지만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는 각각 아메리칸리그 8번 시드와 1번 시드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맞붙었다. 김광현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내셔널리그 5번 시드로 4번 시드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격돌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팀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탈락함에 따라 가을야구를 일찍 마감했다. 토론토는 탬파베이에 2연패를 당했고, 세인트루이스는 1차전을 이겼지만 2, 3차전을 샌디에이고에 내리 패했다. 류현진은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7실점(3자책점)하는 부진한 피칭으로 팀 패배를 불렀고, 김광현은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아 3⅔이닝 3실점으로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무난한 피칭을 했다.

세 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최지만의 팀만 디비전 시리즈에 올랐다. 최지만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2경기 모두 대타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다. 

   
▲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디비전 시리즈 대진표가 완성된 가운데 탬파베이는 뉴욕 양키스를 만난다. 또 다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는 휴스턴-오클랜드의 맞대결이다. 내셔널리그는 LA 다저스-샌디에이고, 마이애미-애틀랜타로 디비전 시리즈 대진이 확정됐다. 

디비전 시리즈는 아메리칸리그가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가 7일 시작돼 휴식일 없이 3선승 팀이 나올 때까지 치러진다. 경기 장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립지구에서 열린다. 아메리칸리그는 다저스타디움과 펫코파크에서, 내셔널리그는 미닛메이드파크와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각각 개최된다.

이후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는 모두 7전 4선승제다. 역시 중립지구에서 열리며 챔피언십 시리즈는 아메리칸리그가 펫코파크, 내셔널리그가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진행된다. 양대 리그 우승팀이 격돌하는 대망의 월드시리즈는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리기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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