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상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 비대면으로
   
▲ '2020 한글주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는 9일 제574번째 한글날을 기념해 '2020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우리의 한글, 세상의 큰 글'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 한글주간 누리집'에서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한글날 전야제는 8일 오후 6시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코로나19 방역 차 행사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생중계된다.

서의철 가단의 '우리글로 듣는 우리 음악' 공연을 시작으로 세종문화상, 한글 창의산업 아이디어 공모전, 국어책임관 실적 우수기관 시상식이 진행되고, '한글, 언어의 품격을 말하다'를 주제로 방송인 정재환, 김창옥, 작가 임솔아 등이 참여하는 이야기 공연으로 이어진다.

 9일에는 제574돌 한글날 경축식, 한글과 세종대왕 관련 문제 풀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가갸겨루기' 결선, '아름다운 한글'을 주제로 행위예술가 김안식의 그림 공연을 진행한다.

또 극단 공명의 '세종대왕이 꿈꾸던 여민락', 극단 하땅세의 'ㅋ, 코, 콧구멍 벌렁벌렁, 붓바람', 사비나미술관의 '빅데이터가 사랑한 한글', 한글학회의 '전국 국어학 학술대회', 외솔회의 '제12회 집현전 학술대회' 등 다양한 공연, 전시, 학술대회, 체험행사가 열린다.

전국 국어문화원 15곳과 재외 한국문화원 47곳, 해외 세종학당 134곳에서도 한국어 말하기와 쓰기, 한국 전통놀이 체험, 한지 공예 등 기념행사가 있다.

올해 세종문화상 수상자는 한국문화 부문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대표, 학술 부문 김광언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국제문화교류 부문 응우옌반띤 베트남 국가문화예술원 객원교수, 문화다양성 부문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등이 선정됐다.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창조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82년에 제정한 대통령 표창이다.

아울러 금년 한글 발전 유공자 포상 대상은 보관문화훈장 김완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화관문화훈장 현룡운 중국조선어정보처리학회 이사장, 문화포장 차재경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부회장·이봉원 한말글 이름을 사랑하는 사람들 대표·강재형 문화방송 아나운서 등이다.

새런 쿼크실바 캘리포니아 하원의원과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는 대통령표창, 카렐대학교 한국학과, 박은관 시몬느 대표이사, 라티 자페르 한-인도문화정보센터 원장은 국무총리표창이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한글은 신한류의 대표상징이자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는 대한민국의 핵심콘텐츠로서, 순수예술과 관광, 건축, 교육, 출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결합해 우리 문화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문화자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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