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서 '재인산성'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찰이 개천절에 광화문 광장을 봉쇄한 것과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 눈에는 국민이 오랑캐로 보인 모양”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 사진=진중권 페이스북


진 전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K방역의 위용, 하이엔드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바이러스 방호벽”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경찰은 개천절인 지난 3일 아침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을 경찰 버스 약 300대를 동원해 차벽을 만들어 시위를 원천 봉쇄했다. 아울러 경찰 인력 1만 1000여명을 동원해 시내 진입로 90곳에 검문소를 설치해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점검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진 전 교수는 “저 축성술이 조선시대에 있었다면, 삼전도 굴욕은 없었을 텐데. 아쉽다”면서 “광화문에 나와서 대화하겠다던 대통령이 산성을 쌓은 것을 보니, 그 분 눈엔 국민이 오랑캐로 보이는 모양. 하긴, 토구왜구라 했던가? 휴, 뭐 하는 짓들인지”라고 썼다.

진 전 교수는 지난 3일 다른 글에서는 “코로나 긴급조치. 재인산성으로 변한 광화문”이라면서 “데 키리코의 형이상학적 회화를 보는 듯”이라고 비판한바 있다. 경찰의 차벽을 ‘MB산성’이라 부르던 것에 빗대 ‘재인산성’이라고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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