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유럽 무대 진출 후 빅리그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차붐'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분데스리가 통산 골을 이제 28세인 손흥민이 넘어섰다.

손흥민은 5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맨유와 원정경기에서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6-1 대승을 이끌어냈다.

햄스트링 부상 우려를 털고 1주일만에 복귀해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1로 맞서던 전반 7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이 된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후 케인의 골에 도움을 하나 올렸고, 전반 37분에는 세르주 오리에의 땅볼 크로스를 방향을 슬쩍 바꿔 골로 연결하며 멸티골을 달성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날 2골을 넣어 손흥민은 빅리그 통산 100개의 골을 채우며 세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며 41골을 넣었고,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날까지 51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레전드 차범근의 한국인 빅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차범근은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을 거치며 분데스리가에서만 통산 98골을 기록했다. 

'차붐'을 추월한 손흥민은 이제 앞으로 골을 넣기만 하면 신기록이 되면서 한국 축구의 역사를 계속 새로 써내려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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