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의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가 한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쳐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황의조는 후반 교체 투입돼 팀 승리의 순간을 함께했다.

보르도는 4일 밤(한국시각) 열린 디종과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리그1) 6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의 추석 명절, 그리고 다가오는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보르도 선수들이 한글로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뛰는 특별 이벤트로 열렸다. 의미있는 경기에서 화끈한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보르도는 승점 9점(2승3무1패)으로 9위에 올랐다.

   
▲ 사진=보르도 SNS


'한글 데이'였지만 황의조는 선발 출전하지 못하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 벤치 대기했다. 보르도는 이날 마자 원톱에 우당, 드 프레빌, 칼루로 선발 공격진을 꾸렸다.

전반 12분 만에 보르도가 우당의 프리킥 골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29분 칼루가 좌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며 슛을 날려 추가골을 터뜨렸다.

보르도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후반전을 맞아 소강 상태가 이어지던 중 황의조가 교체 투입됐다. 후반 18분 보르도는 마자와 우당을 빼고 브리앙과 황의조를 투입했다.

의욕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황의조는 후반 39분 페널티 지역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황의조는 골맛을 보지 못했고, 후반 44분 바시치의 쐐기골이 나오며 보르도의 3골 차 승리가 확정됐다.

   
▲ 사진=보르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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