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은 24일 방송키로
양문석 방통위상임위원은 23일 오후 방통위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김재철 MBC사장과 신재민 문화부장관내정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재철사장은 지난 주에 방송되었어야 할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편이 방송 3시간전 이사회를 소집하여 송출을 중단하였고 이 부분을 양위원은 방송의 편성권침해라며 반발한 것이다.

또 신재민장관내정자에 대해서는 2년전 신재민내정자가 5공잔재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양위원은 신내정자 자신이 5공잔재 부패세력이라고 비난했다.

양위원은 이명박정권에 도움이 안되는 인물로 김재철사장과 신재민장관내정자를 지목하며 이들은 현 정권에 트로이목마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이쯤되서 두 사람이 물러나는게 뒷모습이 아름답다라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오늘 간담회에서 특히 양위원은 김재철사장의 피디수첩 결방건은24일 방송된다고 결정되었음에도 재발방지를 위해다음 상임위에서자신이 발의를 통해 안건으로 상정하여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밝혔다.

기자가 MBC사장이 방송예정인 프로그램에 대해 송출의 중단을 결정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라고 묻자 양위원은 2가지 측면이 있는데 사장이 포괄적 책임 경영권을 가지므로 중단할 수 있다는 것과 노사간 단체협상(임단협)에서 국장에게 편성권을 위임한 부분이 있는데 양위원은 노사간 임단협이 우선되야 한다고 밝혀 결국 사장이 송출중단을 요청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예전부터 MBC 내부에서 편성권을 둘러싸고문제가 되던 사안이어서 방송내용의 공익성, 공공성 이전에 노조가 방송중단에 대해 반발하는 것이 절차상 합리적인 지 논란이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가지 문제가 되는 것은 양위원의 비서실이 MBC비서실에 전화하여 의견청취를 시도한 것이다. 양위원비서실은 지난 목요일부터 3일간 MBC 비서실에 전화하여 PD수첩 결방에 대해 경과를 듣고자 했으나 김재철 사장과 통화가 되지 않았다.

위원회에 상정 내지 의결되지도 않은 사항에 대해 외부 방송기관에 대해 해명을 요청한 것을 두고 양위원은 방송의 공공성을 위해 존재하는 1/5의 의결권을 가진 방통위원으로서 당연한 권리행사라고 말하고 있으나 의결된 의견만이 외부에 전달되는 위원회이자 행정부로서의 방통위 구조상 적절한 행동이었는지 논란의 소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