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9월 한 달 간 가장 빼어난 활약을 한 선수를 뽑는 MVP 후보 6명이 확정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5일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후원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9월 MVP' 후보를 발표했다.

리그 선두를 달리는 NC에서 양의지, 박민우, 루친스키 등 3명이나 후보를 배출했다. KIA에서 브룩스와 최원준이 후보에 포함됐고, LG 라모스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 9월 MVP 후보에 오른 선수들. /사진=각 구단


NC 외국인 투수 루친스키는 9월 총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호성적으로 팀의 리그 선두 고공 행진에 큰 힘을 보탰다. 루친스키는 31⅛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36개의 삼진을 솎아내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9월 평균자책점은 2.27. 현재 18승으로 다승 부문 압도적 선두에 올라 있는 루친스키는 지난해 린드블럼(두산)에 이어 외국인 투수 20승에 도전한다.

NC의 선두 유지에 또다른 으뜸 공신인 안방마님 양의지는 '2020 미스터 올스타'에 이어 9월 MVP도 노린다. 양의지는 9월 18일 문학 SK전에서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7타점을 쓸어담는 등 9월 한 달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32타점이나 올렸다. 9월 20일 사직 롯데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멀티홈런을 터뜨리는 총 8개의 월간 홈런으로 홈런 부문 2위, 장타율(0.673) 부문 1위도 차지했다.

NC 테이블세터 박민우는 뛰어난 컨택 능력의 장점을 살려 9월 한 달간 총 26경기에 출장, 100타수 41안타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4할대 타율(0.410)을 기록했다. 박민우의 41안타는 9월 최다안타이기도 하다. 월간 출루율(0.475) 역시 리그 1위에 올랐다. 타격 부문 전반에 걸쳐 상위권에 랭크되며 팀의 9월 상승세에 크게 기여했다.

KIA의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했던 브룩스는 9월 4경기에 등판해 28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3자책점만을 기록하는 짠물 피칭을 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0점대 평균자책점(0.95)을 기록했고 4승으로 루친스키와 월간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MVP 후보로 손색없는 성적을 냈다. 브룩스는 가족들의 교통사고로 급히 미국으로 돌아가 팬들의 걱정과 응원을 받고 있다.

최원준은 KIA의 확실한 리드오프로 자리잡으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원준은 높은 타율(0.374, 5위)과 출루율(0.452, 2위)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9월에만 25득점을 올리며 월간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팀의 5강 싸움에 적잖은 힘을 보태고 있다.

LG 라모스는 8월에 이어 다시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라모스는 9월에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9개의 홈런을 날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발목 부상으로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현재 38개의 홈런(리그 2위)을 기록 중이며 LG 소속 선수로는 최초로 40홈런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최종 선정된다. KBO 9월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지진다. 또한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KBO 리그 9월 MVP 최종 결과는 오는 10월 11일(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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