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팔꿈치 부상으로 1~2주는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 가뜩이나 상위권 순위 경쟁에서 힘이 딸리고 있는 LG에 대형 악재다.

LG 구단은 5일 "윌슨이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염증 증상을 보였다. 1주에서 2주 정도 주사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복귀 시기는 회복 경과를 지켜봐가며 결정할 계획이다.

   
▲ 사진=LG 트윈스


윌슨은 지난 4일 kt 위즈와 수원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후 조기 강판했다. 몸에 뭔가 이상을 느낀 듯 윌슨이 직접 교체 사인을 보냈다.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것이었고, 병원 검진 결과 염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윌슨은 올 시즌 10승(8패)을 올리긴 했지만 예년에 비해 기복이 심한 피칭 내용을 보였고, 평균자책점도 4.42로 좋지 않다. 지난 2년 연속 170이닝 투구를 한 후유증으로 구위가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이번에 윌슨이 팔꿈치 부상까지 로테이션을 한두 차례 거르게 돼 한창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에는 비상이 걸렸다.

LG는 최근 10경기서 4승 6패로 5할 승률을 못 올리며 순위도 4위에 머물러 있다. 2위 kt 위즈에는 2게임 차, 3위 키움 히어로즈에는 1게임 차로 뒤져 있으며 5위 두산과 승차도 1게임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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