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의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 논의

문화방송은 오늘 오전 지난주 방송 보류됐던 피디수첩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에 대한 관련 본부장 사전 시사회를 가졌다.

시사회에는 프로그램 담당 부장과 시사교양국장, TV제작본부장, 편성국장, 편성본부장 등 프로그램 실무책임자와 담당 본부장이 사장의 위임을 받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프로그램의 객관성과 공정성, 균형성의 측면에서 시청자들의 오해를 살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한 논의를 벌였고, 담당 간부들은 프로그램 담당 부장에게 사실 측면에서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을 수정 및 보완하고 반론권이 제대로 보장되도록 보강하라고 지시했다.

MBC는 "문화방송은 공영방송으로, 사실 확인 절차를 꼼꼼하게 거치는 것이 공정 방송의 기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또 의혹을 제기하는 경우라도 자료를 세밀하게 점검하고 관련 당사자들의 반론권을 보장하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충실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장치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이 되기도 전에 국토해양부가 ‘허위’라며 해명 자료를 내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들어가는 등 사회적으로 논란과 파장을 일으킨 프로그램에 대한 검토 절차는 언론사로서 당연한 의무였으며, 문화방송 경영진은 이에 따라 제작진에게 사전 시사를 요청했으나 제작진이 거부함에 따라 지난주 방송 보류를 결정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방송은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쳐 충실하고 완결성이 있는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이 공정 방송, 공정 언론의 첫 번째 사명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앞으로도 이 같은 책무를 다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