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채드벨이 시즌 완주를 못하고 방출됐다. 부상 및 부진 때문이다.

한화 구단은 6일 채드벨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채드벨은 KBO리그 2번째 시즌을 마치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해 한화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한 채드벨은 두자릿수 승수(11승 10패)를 올리고 평균자책점 3.50으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한화와 재계약에 성공한 그는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시즌 개막 후 뒤늦게 경기에 나섰지만 부진이 이어졌다.

   
▲ 사진=한화 이글스


개막을 앞두고 왼쪽 팔꿈치 염좌로 고생한 체드벨은 5월 26일에야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16경기 등판해 단 2승(8패)에 그쳤고 평균자책점도 5.96으로 제 몫을 못 해냈다. 한화가 시즌 초반부터 고전하며 성적이 바닥으로 떨어진 데는 채드벨과 이미 퇴출된 제럴드 호잉 등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 원인이 컸다.

한화 구단은 "채드벨은 지난 9월13일 등판 이후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으며 최근 팔꿈치 통증까지 재발됨에 따라 시즌 내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채드벨 방출 이유를 전했다.

채드벨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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