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전라남도 나주시대를 선언했다.

한국전력은 30일 나주시로 본사 이전을 완료하고 새달 1일부터 나주 신사옥에서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한국전력 나주 신사옥

한전 나주 신사옥은 지하2층, 지상31층 규모로, 6750kW급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해 연간 23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에너지 자급율을 42%로 높일 계획이다.

특히 최고층인 31층 스카이라운지, 5만여권의 도서가 구비될 지상 1층 디지털 도서관, 1000석 규모의 강당,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시시설인 GEP파빌리온(Green Energy Park Pavilion) 등은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된다.

이와 함께 한전은 이번 본사 이전을 계기로 광주·전남권을 전력산업 특화구역으로 만들기 위해 '빛가람 에너지밸리(Energy Valley)'를 조성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한전KPS, 한전KDN 등 동반 이전 전력그룹사와 함께 지역 산학연 R&D에 연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신재생에너지·ESS·마이크로그리드·전기차 등 미래유망 아이디어를 집중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와 협력해 기술선도 에너지기업 100개 유치를 목표로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통해 제품개발에서 해외수출까지 협력기업 상생모델을 구현할 방침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이 나주에 뿌리를 내리고 지역 상생을 통해 국내 최대 공기업으로서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고 광주·전남의 자랑거리이자 혁신의 요람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