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야당 몫 위원 추천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지금까지 야당이 추천 절차에 임하길 기다렸지만 이제 그 기다림도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정시한인 7월 15일을 넘긴지 석 달이 다 돼간다. 야당은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곧 추천할 것처럼 하더니 요즘은 감감무소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96년에 참여연대가 입법청원한지 24년이 됐고, 2004년 노무현 정부가 첫 법안을 만든지 16년이 됐다"면서 "기득권, 검찰의 저항으로 실현이 못 되다가 지난해 20대 국회에서 처리됐고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에 대해 "관련 분야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를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해충돌방지법, 일하는국회법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둘러달라"고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 연일 BTS(방탄소년단)에 대한 병역특례를 촉구하는 발언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BTS의 병역문제를 정치권이 계속 논의하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 편하지 못하다”면서 “정치권이 이제는 서로 말을 아꼈으면 한다”고 자중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치권 논란은) BTS 본인들도 원하는 일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