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랑스가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하며 우크라이나를 대파했다. 간판 공격수 지루가 멀티골을 넣으며 100번째 A매치 출전을 자축했다. 호날두가 침묵한 포르투갈은 스페인과 득점 없이 비겼다. 

프랑스는 8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우크라이나를 맞아 7-1로 크게 이겼다. 이날 경기 출전으로 센트리클럽에 가입한 올리비에 지루가 2골을 넣었고,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는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대승을 이끌었다. 

   
▲ 사진=FIFA 홈페이지


프랑스는 18세 신예 카마빙가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일찍 리드를 잡았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지루는 전반 24분 왼발 중거리슛으로 멋진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34분에는 머리로 또 골을 만들어냈다. 

지루는 A매치 100번째 출전해 통산 41, 42호골을 잇따라 기록했다. 역대 프랑스 국가대표팀 개인 통산 득점에서 미셸 플라티니(41골)를 제치고 역대 2위로 올랐다. 티에리 앙리가 51골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이후에도 프랑스는 후반 교체 투입된 음바페, 그리즈만 등이 줄줄이 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A매치 데이인 이날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조제 알바라데에서 맞붙어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르투갈의 영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선발 출전해 약 70분정도를 뛰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한편, 독일은 쾰른에서 터키와 평가전을 치러 3-3으로 비겼다. 서로 골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는데, 독일이 3-2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던 경기 종료 직전 터키의 카라만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으로 멕시코를 불러들여 가진 평가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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