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고아성, 이솜, 박혜수 등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세 배우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8년 차 입사 동기인 세 친구의 각기 다른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은 1995년 입사 8년 차, 업무 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회사 생활에 관련된 귀여운 아이콘들 사이 각기 다른 세 친구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각 캐릭터의 포스터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템인 사과, 소설책, 금붕어를 8비트 게임처럼 디테일하게 표현해 깜찍 발랄함을 더한다. 

먼저 생산관리3부 오지랖 이자영(고아성)의 캐릭터 포스터는 90년대 레트로 감성의 세미 정장을 입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서있는 모습으로 자신의 일과 직장을 사랑하는 커리어우먼 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언제까지 시키는 일만 할 텐가"라는 카피를 통해 청소, 잔심부름 등의 보조 업무가 아닌 진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자영의 단단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 사진=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캐릭터 포스터


그리고 볼륨감 넘치는 헤어와 갈매기 눈썹의 메이크업, 화려한 패턴의 구두 등 90년대 패셔니스타의 진수를 보여주는 당당한 포즈의 마케팅부 돌직구 정유나(이솜)는 매사 초를 치는 돌직구 멘트로 친구들에게 현실의 냉정함을 일깨워주는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 더 성장했다"라는 카피는 영화 속에서 한층 더 성장해 나갈 유나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회계부 수학왕 심보람(박혜수)은 가짜 영수증을 붙이는 게 주 업무인 회사 생활에는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무관심한 모습이지만,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 수학 천재로 반전 매력을 예고한다. 그는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찬 공감을 전할 것이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0월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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