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가이드 보이스 앰버서더로 EXO 찬열·세훈 녹음 참여
   
▲ 롯데뮤지엄에서 개최되는 '장 미쉘 바스키아·거리, 영웅, 예술' 특별전에 네이버 오디오클립이 EXO 찬열·세훈이 보이스 앰버서더로 참여한 오디오 가이드 콘텐츠를 제공한다./사진=네이버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네이버 오디오클립이 롯데뮤지엄에서 개최되는 '장 미쉘 바스키아·거리, 영웅, 예술' 특별전의 오디오 가이드 콘텐츠를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는 '귀로 듣는 전시' 콘텐츠를 통해 오디오 콘텐츠의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오디오 가이드 녹음에는 K-팝 대표 아티스트인 EXO 찬열·세훈이 보이스 앰버서더로 참여해 전시 내용을 친근하고 흥미롭게 전한다. 약 30여개 작품에 대한 해설 콘텐츠를 들을 수 있으며 작가의 생애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아트 토크' 콘텐츠 6편도 함께 제공해 작품 세계관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바스키아 특별전 오디오 가이드 콘텐츠는 전시 개최 기간인 내년 2월 7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1980년대 초 활동한 뉴욕의 천재 화가로, 자유와 저항의 에너지를 담은 작품을 통해 현대 시각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디오클립에서는 장 미쉘 바스키아가 작품에 담은 다양한 상징과 은유를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또한 작가가 비판하고자 했던 인종차별·빈부격차 등의 사회 문제를 섬세하게 짚어준다.

일례로 '바스키아가 표현한 영웅의 모습(1981~1982)'에서는 작품 속 유색인 성자(聖者) 이미지와 뾰족한 가시면류관 모양의 후광 이미지를 묘사하며 사회모순에 저항한 영웅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톨릭 성경 속 성자의 이미지를 차용해 바스키아만의 스타일로 표현한 이 작품이 노예해방의 사회상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와 그 흔적을 청취자와 함께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러한 전시 오디오 가이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은 새로운 전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프라인 전시회의 도슨트 프로그램을 예약하지 못하더라도 오디오클립 앱에서 쉽게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자의 작품 감상 속도에 따라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또 전시회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이용자들도 오디오클립에서 제공하는 작품 썸네일 이미지와 오디오 가이드 콘텐츠로 작품을 감상해보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이끄는 이인희 책임 리더는 "오디오 클립은 그간 시네마·드라마·예능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문화와 오디오 콘텐츠를 결합하는 새로운 실험들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 책임 리더는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 이용자 누구나 손쉽게 문화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장 미쉘 바스키아·거리, 영웅, 예술' 특별전은 회화·조각·드로잉 등 대표작 150여점을 전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다. 오는 8일부터 2021년 2월 7일까지 롯데뮤지엄에서 열린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