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주관사들이 58조원을 웃도는 청약 환불금을 묶어두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빅히트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던 투자자가 증거금을 투자상품에 재예치할 경우 최대 1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6일까지 펀드나 파생결합증권, 채권, 발행어음 등 머니마켓펀드(MMF)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제외한 금융상품이 혜택 대상이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오는 23일까지 빅히트 공모주에 청약한 영업점 고객이 펀드나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에 가입할 경우 최대 3만원의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서는 노트북 등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벌인다.

미래에셋대우는 환불 고객을 상대로 일정 금액 이상 주식을 매수하거나 ELS 등 금융상품에 가입한 고객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콘솔형 게임기와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전개한다.

지난 5∼6일 이틀간 이뤄진 빅히트 공모주 일반청약에는 총 58조 4237억원의 증거금이 몰렸고 통합 경쟁률은 606.97대 1을 기록했다. 주관사들은 오늘인 8일 일반청약자를 상대로 배정주식 결제액을 제외한 잔여 증거금을 환불하고 있다.

일반청약자 대상 공모총액 1925억원을 제외한 청약 환불금은 58조 2000억원에 달해, 이 금액의 ‘머니무브’를 막기 위해 증권사들이 부심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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