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1200만 T전화에 탑재…음성으로 전화·문자 수발신 등 편의↑
이용자 주변환경·이용패턴, AI로 분석·맞춤 서비스 추천하는 '투데이' 선봬
기존 '누구' 스마트홈 제어·음악 재생 등 30여 서비스도 이용 가능
전용 이어셋 '누구 버즈' 11월 출시 예정
   
▲ SK텔레콤 모델이 'T전화x누구'의 투데이 기능을 통해 서비스 추천을 받고 있다./사진=SK텔레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SK텔레콤은 자사의 AI 플랫폼 '누구(NUGU)'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를 결합한 지능형 전화 서비스 'T전화x누구'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9월 MAU 기준 월간 약 1200만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T전화'에 AI가 탑재됨으로써 이용자들은 AI와 대화하듯 전화번호를 검색하고 통화∙문자를 보내는 것은 물론,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T전화x누구는 SKT가 추구하는 AI 개인화의 첫번째 단계로, 이용자들에게 음성인식∙콘텐츠 추천 등 AI를 통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터치 없이 음성으로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 가능

T전화x누구의 이용자는 음성만으로 통화·문자 수발신·영상통화는 물론 T114전화번호 검색과 통화·문자 기록 확인, 전화 수신·수신 거절 등 T전화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SKT는 자사의 언어이해∙음성인식∙음성합성 등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 간 대화에 가까운 명령·응답 체계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에게 비서(Agent)의 도움을 받는 듯한 자연스러운 서비스 이용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 T전화x누구 음성 검색 예시./사진=SK텔레콤


◇개인 이용패턴 기반 AI 추천 서비스 '투데이' 선봬

SKT는 T전화x누구에서 ‘투데이’를 새롭게 선보였다. 투데이는 개인의 이용패턴∙위치∙시각∙날씨 등을 바탕으로 뉴스나 시간, 날씨 등은 물론, 음악이나 음식메뉴 등 다양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T전화x누구에게 "굿모닝"이라고 인사하면 아침 인사와 함께 오늘 날짜와 날씨, 주요 뉴스 등 정보를 연이어 알려주며 "다녀왔어"라고 하면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현재 시각과 선호하는 음악 재생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또한 '투데이'를 통해 'T전화x누구' 음성 호출 없이도 날씨·뉴스 등 주요 정보와 시간∙장소에 따른 맞춤 메뉴 또는 추천 음악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의 이용 패턴에 따른 맞춤형 이용 가이드도 제공된다.

   
▲ T전화x누구 투데이 화면 예시./사진=SK텔레콤


◇스마트폰이 AI 스피커로…30여가지 누구 서비스 이용 가능

SKT는 T전화x누구를 통해 기존 누구 스피커에서 제공되던 △플로·팟빵·라디오 등의 음악·오디오 기능 △스마트홈·일정관리·긴급SOS 등의 편의 기능 △메뉴추천·날씨·뉴스·운세 등의 생활 정보 등 30여 가지의 다양한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한다.

기존 누구 이용자는 T아이디 로그인을 통해 T전화x누구에서도 사용하던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신규 이용자 역시 별도의 앱 추가 설치 없이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SKT는 T아이디를 통한 누구 서비스의 연동을 통해, 향후 이용자들이 어떤 디바이스를 통하더라도 본인에게 특화된 누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T전화x누구는 12일 T전화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되며, 이통사 관계없이 T전화를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화의 지능화' 통한 커뮤니케이션 기반 AI 비즈 플랫폼으로의 도약

SKT는 이번 'T전화x누구' 출시를 시작으로 AI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을 확대해 최종적으로는 T전화를 AI 비즈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선 SKT는 내년 중 음성과 문자를 결합한 컨버터블 콜·통화 녹음 STT 등 AI서비스 확대·추천형 서비스·검색 광고∙쿠폰 등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함으로써 비즈 플랫폼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이어 2022년 상반기에는 T전화에 AI 추천∙검색 기반 예약-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 'T전화x누구'를 명실상부한 AI 비즈 플랫폼으로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SKT는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T전화x누구를 생활 속 가장 편리하고 쉬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다른 AI 디바이스, '누구 버즈(NUGU Buds)' 출시 예정

이날 SKT는 T전화x누구 출시 발표와 함께 전용 이어셋인 '누구 버즈'의 11월 출시 계획을 밝혔다. 누구 버즈는 무선 이어셋 형태의 디바이스로, T전화x누구와 연동해 작동하는 전용 제품이다.

   
▲ 누구 버즈(NUGU Buds)./사진=SK텔레콤


누구 버즈를 이용하면 별도의 스마트폰 조작 없이 이어셋 착용 및 터치 만으로 T전화x누구 호출이 가능하며, 누구의 다양한 서비스를 음성 명령으로 이용할 수 있다. 누구 버즈는 SKT의 통화음질 최적화 기술과 퀄컴의 CVC기술을 적용해 우수한 통화품질을 제공한다. 드림어스컴퍼니의 하이앤드 오디오 아스텔앤컨에 사용된 음질 튜닝 기술도 적용했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AI와 전화의 만남 그 이상인 T전화x누구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향후 지속적인 AI 기술 개발·생태계 확장을 통해 고객 생활의 편의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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