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2469가구가 분양 예정…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
[미디어펜=유진의 기자]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주택시장이 얼어붙어 전국적으로 공급 가뭄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연말까지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2만2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공급 가뭄에 '단비'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올초 분양한 수도권 내 단지 견본주택 내부 모습./사진=미디어펜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총 2만2469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249가구보다 6220가구(38%)가 더 많은 물량다. 

특히 2기 신도시에서는 연내 9502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 4곳 4466가구, 화성 동탄신도시 3곳 1942가구, 인천 검단신도시 3곳 2164가구, 양주 옥정신도시 1곳 930가구 등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신도시, 공공택지는 청약 인기지역인 데다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많이 남지 않아 희소성까지 높아지고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합리적인 분양가까지 적용돼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건설은 이달 중 파주 운정신도시3지구에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를 전용 59~84㎡, 1926가구로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파주시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비교적 청약 조건이 자유롭고,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을 최대 70%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또 전용 85㎡ 이하 분양물량의 60%를 추첨제로 공급해 가점이 낮은 20~30대 실수요자들도 비교적 기회의 폭이 넓고 소유권 이전 등기 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자유로 및 제2자유로, 서울문산간고속도로(11월 예정)를 통해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다.

택지지구인 의정부 고산지구 C1, C3, C4블록에서는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가 하반기 공급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69~125㎡ 총 2407가구로 시공은 한양, 보성산업이 맡는다. 

김포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대방건설은 이달 중 김포 마송지구에 '김포마송지구 2차 대방노블랜드'(가칭)를 전용 60㎡ 이하 576가구로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비규제지역 단지일 뿐 아니라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어서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도 기대할 수 있다.

과천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이달 중 대우건설이 '과천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를 전용 84~120㎡, 679가구로 분양한다. 서울, 광교, 판교 등이 연결돼 있는 경부고속도로축과 수도권1순환고속도로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강일동 고덕강일지구5블록에 '힐스테이트 고덕강일'(가칭)을 현대건설, 계룡건설이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 101㎡ 총 809가구 규모로 한강변과 맞닿아 있다. 또한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이 오는 12월 운행 예정으로 교통 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대방건설은 오는 12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화성동탄2차 대방디엠시티'(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 84~155㎡ 531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인근 광역도로망 이용이 가능하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12월 우미건설이 '인천검단 우미린2차'(가칭)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 84㎡ 123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미 검단에 들어선 '검단신도시우미린에코뷰' 등과 브랜드 타운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