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재난방송경보 매체는 지상파DMB가 유일

아시아방송연맹(ABU)과 유네스코(UN-ENSCAP)가 22일, 말레이시아에서 공동으로 아시아 지역 정부와 방송사에 재난경보방송에 관련한 아래의 정책 권고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서 우리나라에 해당되는 결의 사항은 “정부와 방송사는 재난경보방송망 구축에 공동 노력해야한다. 이러한 노력에 필요한 예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정부가 지원해야한다”는 것이다.

또한 “각국의 정부는 제조사가 재난경보방송 수신기를 출시토록 유도해야한다. 이를 필요한 법제화를 촉구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수신기를 강제로 구동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 재난경보방송을 할수 있는 방송매체로는 지상파DMB가 유일하다.

지난 7월말 방송통신위원장과 방송사 사장단 회의에서 이미 지상파DMB를 국가 차원에서 재난방송 인프라로 활용 및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 가운데, ABU가 채택한 권고안에서도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2번째 결의안 내용을 보면, 지난 2월 한선교(한나라당) 의원이 발의한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 ‘재난 예경보 방송을 받는 수신기의 수신기능 구현 의무화’가, 국제사회의 요구로 이어지면서 하반기 국회 개정안 처리가 기대된다.


한편, ABU와 유네스코는 결의안 채택에 이어 아시아 6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중국, 필리핀) 재난경보방송 도입을 촉구하는 로드쇼를 갖는다. 로드쇼에서는 각국 정부와 방송사를 대상으로 재난경보방송 인프라 구축을 촉구한다. 특히 일본은 이미 구축 운영중인 아날로그 재난경보방송시스템 데모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