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네덜란드에서 카메룬과 A매치를 가져 무득점으로 비겼다.

일본(FIFA 랭킹 28위)은 9일 밤(한국시각)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할헨바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FIFA 랭킹 53위)과 A매치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A매치 기간 대한민국 대표팀은 국제경기 대신 올림픽대표팀과 국내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일본 대표팀은 네덜란드에서 중립경기로 이날 카메룬, 13일 코트디부아르(FIFA 랭킹 60위)와 두 차례 A매치를 갖는다.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해 한국과 경기했던 것이 일본 대표팀의 마지막 A매치였다.

   
▲ 사진=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


일본은 유럽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 구보 다케후사(비야 레알) 등 대표선수를 전원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로 구성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이날 오사코 유야(브레멘)를 최전방에 두고 하라구치 겐키(하노버), 미나미노 다쿠미, 도안 리쓰(빌레펠트)를 공격 2선에 배치해 카메룬 공략에 나섰다. 포르투갈 출신 토니 콘세이송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카메룬은 에캄비를 중심으로 은감말레우, 타베쿠 등을 내세워 맞섰다. 

전반은 두 팀 다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0-0으로 마쳤다. 10개월 만에 A매치를 갖는 일본은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자 후반 들어 선수 교체를 잇따라 하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애썼다. 구보는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다.

일본은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 찬스에서 구보가 시도한 슛이 골 포스트를 때리는 아쉬운 장면을 남긴 채 결국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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