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양당, 정의당의 의제에 입장 내놓아야 하는 시대 올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포스트 심상정’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는 9일 “지금까지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양당이 만들어놓은 의제에 대해 평가하는 정당처럼 인식됐다.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정의당의 6기 당대표 선출 선거에서 7389표로 55.5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5908표(44.43%)에 그친 배진교 후보를 제치고 새 대표에 선출된 뒤 당선인사를 통해 “양당은 긴장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거대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제가 그것을 꼭 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사진=정의당

김 대표는 특히 “우리 정의당은 모든 정당 중에서 가장 국민을 닮은 얼굴을 하고 있다”며 “우리 정의당이 성장하는 것은 결국 국민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부러워하는 세계 모든 복지국가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진보정다잉 집권했거나 최소한 제1야당이라는 것”이라면서 “결국 우리 정의당이 집권에 다가간다는 것은 복지국가가 그만큼 빨리 우리 곁으로 온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인 사회, 폐지를 줍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노인이 사라지는 사회, 실질적 성평등이 구현되고, 청년의 자립이 보장되는 사회, 그리고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부모의 경제력에 상관없이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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