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인근 지역 8개 시군, 116개 농가에서 정밀 검사 진행 중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강원도 화천에서 1년만에 재발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틀째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 방역과 인접 시군 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 방역당국은 10일 발생 농가인 화천을 비롯해 철원, 양구, 인제, 고성, 춘천, 홍천, 양양 인접 또는 접경지역인 8개 시군, 116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1,160두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화천, 철원, 양구, 인제 71개 농가 710두는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는 이날 중 검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돼지 농가/사진=대한한돈협회

또한 방역당국은 접경·인접 시군 116개 양돈농장의 모든 축산차량에 대한 농장 내 출입통제를 시행하는 등 추가 확산을 위한 차단 방역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멧돼지 접근 차단을 위한 외부 울타리와 퇴비사 방조망 등 차단 시설을 설치·보완하고 있으며, 발생 농가 주변 도로와 축산 차량 통행량 분석을 통해 오염지역에 대한 집중 소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9일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년 만에 발생했다. 사육 돼지에서 ASF 감염이 확인된 것은 작년 9월 16일 국내 첫 발생 이후 전국 15번째이자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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