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김삭이 끝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울산 남부소방서는 울산 주상복합아파트의 현장 확인 결과, 불이 번진 형태가 ‘V’자로 아래층에서 위층으로 퍼진 패턴을 보임에 따라 화재가 3층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에 높은 것으로 10일 추정했다.

강한 바람이 불길을 위로 밀어 올리면서 연소가 확대됐다는 추정과 함께 화재 초기 당시 3층에서 처음 불길을 봤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도 있었다.

최초 신고가 12층 에어컨 실외기 쪽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화재 발생 지점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소방청은 화재 발생 당시 발화 지점을 3층 테라스 외벽으로 알렸다가 화재 완진 후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내용으로 수정하기도 했다.

엄준욱 울산소방본부장은 10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대책 회의에 참석해 "화재 당시 건물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신고 내용만으로) 발화 지점을 찾기는 어렵다"며 "감식이 끝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울산경찰청은 수사전담팀을 꾸려 화재 원인을 찾고 있다. 1차 합동 감식을 했으나 현재 건물 내부 낙화물 가능성 등 안전 문제가 있어 조치한 후에 정밀 감식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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