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김세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 달러) 3라운드 결과 2타 차 선두를 지켰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5언더파 205타 공동 2위인 브룩 헨더슨(캐나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크(스웨덴)보다 2타 차로 앞섰다.

   
▲ 사진=LPGA 공식 SNS


2013~2015년 이 대회 3연패를 한 바 있는 박인비도 이날 4타를 줄여 4언더파 206타로 4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라운드까지 한 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2번 홀 버디를 4번 홀 보기로 까먹었지만 5번 홀부터 7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치고나갔다. 14번 홀까지는 노르드크비스트와 공동 선두를 이뤘으나 15번 홀에서 약 7m짜리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나섰다.

16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고 한때 2위 선수들과 3타 차까지 벌린 김세영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2타 차 선두가 됐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지난해 3승을 거두는 등 통산 10승을 올렸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고 2015년 이 대회와 2018년 에비앙챔피언십에서 2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브룩 헨더슨이 이날 5타나 줄여 2언더파를 기록한 안나 노르퀴스트와 함께 공동 2위(5언더파 205타)로 김세영을 추격했다.

전인지가 이븐파 201타로 미국 교포 대니엘 강 등과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1오버파 공동 16위, 이정은은 2오버파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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