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부동산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상가는 기본적으로 오피스텔 입주민이 고정 수요층으로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노릴 수 있다.

   
 

또한 오피스텔 입주민 대부분이 1~2인 가구여서 식사·장보기 등을 단지 내 상가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 데다 상가 입지나 인근 동선에 따라서는 지역의 근린상가 역할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입지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중심상업지역이나 일반상업지역에 들어선다. 이 외 지자체 조례에 따라 준주거지역, 준공업지역 등에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역세권에 업무·상업지역을 아우르는 핵심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유동인구나 추가 유효수요를 확보하는데도 용이하며 상가의 규모가 크다면 '랜드마크'로의 발돋움도 가능하다.

한화건설은 이달 초 위례신도시 업무지구 24블록에서 '센트럴스퀘어'를 분양한다. 지상 16층 3개동 규모의 '위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 상가로 지하 1층~지상 2층(약 1만5000㎡)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지상 1~2층 총 193호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수요층이 풍부한 전용 23~84㎡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전용 73㎡와 84㎡은 소형평형이 부족한 위례신도시 내에서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들에게도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스트리트몰로 꾸며지는 센트럴스퀘어의 강점은 입지와 풍부한 배후수요로, 강남으로 통하는 위례중앙역이 상가와 인접했으며 바로 앞에는 '모두의 광장'이 위치해 있어 상업시설로의 유동인구 유입이 용이하다.

또한 지하 1층엔 7개관 1000석 규모의 롯데시네마가 입점이 확정됐다. 외형도 화려해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역과 프랑스 파리 파사쥬 등 유럽 건축물을 모티브로 디자인됐다. 지하 총 4개층에는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내부동선을 구성하였다.

대우건설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공급한 '논현 2차 푸르지오 시티' 내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연면적 7155㎡로 지상 1~2층 총 61개 규모다.

오피스텔 771실 대단지 입주민을 고정고객으로 확보했다. 수인선 남동인더스파크역에서 150m거리의 초역세권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원인재역과도 가까운 교통의 요지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6000여 업체가 입주하고 있는 남동산업단지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약 8만여 상근인구를 상권 배후수요로 흡수해 투자가치가 뛰어나다.

롯데자산개발은 마곡지구 B4-2블록 '마곡나루역 캐슬파크' 오피스텔 내 상업시설 중 회사 보유분에 대한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상업시설의 일반분양 분은 지난 10월 오피스텔 공급 이전 일찌감치 모두 계약을 마친 상태로 이번 회사 보유분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곡나루역 캐슬파크의 상업시설은 지상 1층과 2층에 배치되며 전용면적 23~59㎡ 총 66실로 구성됐다.

특히 마곡나루역 초역세권이면서 보타닉 공원과 인접한 마곡지구 슈퍼블록에 위치하여 약 40만명 가량의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으며, 스트리트형 배치 및 내부 중정형 구조 도입으로 유동인구 유입에 특화된 설계를 적용한 점 또한 눈길을 끈다.

같은 마곡지구에 현해건설이 B8-4블록에 공급한 '마곡 사이언스 파크뷰'도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4층으로 건설될 이 건물은 지하 B1~B5층 100% 자주식 주차시설과 지상 1~3층 근린생활 시설, 4~14층은 오피스텔로 구성되어 있다.

5호선 발산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여의도를 20분 만에 진입할 수 있으며 9호선을 통해 강남진입이 30분이면 가능하다. 인근에 엔씨(NC)백화점, KBS 스포츠월드, 송도병원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도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 평택에서 파라다이스 글로벌 건설이 시공하고 대교디앤씨가 시행하는 '평택 파라디아'도 오피스텔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3층 45개 점포에 오피스텔 320실로 구성된다.

이 지역은 수도권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외국인 렌탈 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인근에 삼성전자가 100조원 이상을 투자해 조성하는 고덕삼성산업단지와 3만여 명이 상주하는 아산테크노밸리가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하고 있는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는 대체로 브랜드 건설업체가 사업을 주도하는 만큼 지역적으로 핵심상권에 입지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이들 상가는 상가 투자에 있어 최우선 고려 요소라 할 수 있는 수요층 확보에도 안정성도 갖추고 있어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