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전 세계 항공 전문가들이 모여 항공안전증진 방안과 최신 정보를 공유한다.

국토교통부는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 북아시아항공안전협력체(ICAO COSCAP-NA),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안전공단, 한국항공인적요인학회와 공동으로 '제4차 국제비행안전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ICAO는 UN 산하 항공 전문기구(회원국 191개국)로, 안전·보안·운송·환경 분야의 국제기준 제·개정 및 회원국의 국제기준 이행 확인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COSCAP-NA는 동북아 4개국 분담금으로 운영되는 항공안전 자문기구로 2003년 ICAO에서 설립됐다.

국제비행안전세미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개최되는 항공안전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행사다. 최신 국제항공기준에 따라 세계 항공안전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최신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대표, 항행위원회 부위원장, 美 연방항공청(FAA), 아태지역 항공당국 및 국내·외의 항공안전 전문가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예방형 항공안전관리체계 도입을 통한 사고예방능력 강화'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안전관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에릭 홀나겔 교수(덴마크 남부대학)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국제기구·민간항공당국·산업계· 학계 등의 국내외 전문가(18명)들이 세계 항공안전 증진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수준 높은 발표와 패널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세미나 기간 중 아태지역 최초로 국제민간항공기구 북아시아항공안전협력체(ICAO COSCAP-NA)와 공동으로 '항공기 복행(Go-Around) 공개 토론회'를 개최, 항공기 제작·운항·정비·관제 등 항공의 각 분야별로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항공기 복행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초 발생한 세월호 사고 이후 국내에서도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는 시점에서 국내·외 최고의 항공안전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안전증진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이자 항공안전 리더국으로서 앞으로도 국제 항공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