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별세한 김성한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김성한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이 11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4세.

김 부회장은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등학교·전남대학교 무역학과를 나와 1973년 광주고속(현 금호고속)에 입사했다. 김 부회장은 금호그룹에 48년 동안 몸담으며 금호고속·금호터미널·금호렌터카·금호리조트 사장 등을 거쳐 그룹 부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사기위인(捨己爲人) 정신을 바탕으로 한 '고객행복경영'이라는 경영 철학으로 금호고속을 국내 1등 운수 기업으로 키워냈다.

또한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고객을 위하는 것이 오히려 본인에게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고객 행복·기업의 성장 발전을 견인한다는 철학을 담은 '고객행복경영'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특히 고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고인은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된 이웃을 배려하는 것이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부임 후 쌍촌사회복지관 등 복지단체에 10년 이상 후원했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봉사를 이어갔다.

고인은 △광주경영자총협회 부회장 △한국산학협동연구원 부이사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광주지역연합회 부회장 △장애인 먼저 실천 광주운동본부 이사 △광주시체육회 이사회 부회장 △국립광주박물관회 이사장 △광주지방경찰청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으며 경제·사회·문화·체육 분야 등 지역 전반의 발전을 위해서도 힘을 쏟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04년 산업자원부 국가품질경영 유공자 동탑산업훈장·2007년 지식경제부 제33회 국가품질경영대회 대통령 표창 서비스 혁신상 수상·2010년 지식경제부 에너지 절약 유공자 포상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광주광역시서구 매월동 250-6 천지장례식장 30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7시다.

[부고] 김성산(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씨 별세

▲ 김성산(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씨 별세, 백형심씨 배우자상, 김수정·수아씨 부친상, 정후석씨 장인상 = 11일 오전, 광주 천지장례식장 302호, 발인 13일 오전 7시. ☎ 062-52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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