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태훈(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김태훈은 11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김태훈은 2위 이재경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통산 4승째를 달성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태훈은 많은 것을 얻었다. 올 시즌 최대 규모인 총상금 15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으로 3억원을 손에 넣어 상금 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또한 7000만원 상당의 SUV 제네시스 GV80을 보너스로 받았다. 

   
▲ 사진=KPGA 공식 SNS


아울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과(2020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2021년)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다만 김태훈은 오는 1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J컵은 개인 사정으로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서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지킨 김태훈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좋은 초반 흐름을 보이는가 했지만 5번 홀(파3)에서 약 1m 거리의 짧은 파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다. 퍼팅 난조가 계속돼 6번 홀(파4), 7번 홀(파5)까지 3연속 보기로 타수를 까먹었다. 9번 홀(파4)에서는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또 보기.

김태훈이 뒷걸음질치는 사이 이재경이 부지런히 추격했다. 선두와 6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했던 이재경은 5번 홀(파3) 버디를 6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로 까먹었으나 7번 홀(파5)부터 9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김태훈을 1타 차까지 추격했다. 이재경은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후 12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김태훈을 계속 압박했다.

김태훈은 위기에서 힘을 냈다. 13번 홀(파3)에서 완벽에 가까운 티 샷으로 버디를 잡더니 14번 홀(파4)에서는 약 7m 거리 롱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이재경과 격차를 2타 차로 벌렸다. 이재경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투 온 성공 후 이글 퍼팅에 기대를 걸었으나 빗나가 스리퍼트를 하면서 김태훈을 따라잡지 못했다.

이재경에 이어 박준원이 최종합계 2언더파로 단독 3위를 차지했고, 박상현과 박성국이 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5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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