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 벨기에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네이션스리그 조 선두로 나섰다.

잉글랜드(FIFA 랭킹 4위) 축구대표팀은 12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 유럽축구연맹(UEFA0 네이션스리그 그룹A 2조 조별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래시포드, 마운트의 골로 2-1 역전 승리를 따냈다. 벨기에는 루카쿠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리드를 못 지키고 역전패를 당했다.

잉글랜드는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 2연승 후 1패를 안은 벨기에는 승점 6으로 2위로 밀려났다.

   
▲ 사진=UEFA 네이션스리그 홈페이지


잉글랜드는 픽포드, 알렉산더-아놀드, 워커, 매과이어, 다이어, 트리피어, 마운트, 라이스, 헨더슨, 칼버트-르윈, 래시포드를 선발로 내세웠다. 근육통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리 케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벨기에는 미뇰레, 보야타, 데나이어, 알더베이럴트, 뫼니에, 틸레망스, 비첼, 카스타뉴, 카라스코, 루카쿠, 더 브라위너를 선발로 출전시켜 맞섰다.

양 팀은 기선 제압을 위해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맞붙었다. 선제골은 벨기에가 가져갔다. 전반 16분 잉글랜드의 다이어가 루카쿠의 돌파를 태클로 막으려다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루카쿠는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벨기에에 1-0 리드를 안겼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가 동점을 만든 것도 페널티킥에 의해서였다. 전반 39분 헨더슨이 벨기에 문전서 뫼니에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래시포드가 나섰고, 침착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1-1로 후반을 맞자 잉글랜드가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강화했다. 계속 벨기에 골문을 노리던 잉글랜드는 후반 20분 행운이 따른 역전골을 넣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마운트가 슈팅한 볼이 알더베이럴트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향했다.

이후 잉글랜드는 후반 21분 케인을 칼버트-르윈 대신 투입하는 등 추가점을 노렸고, 벨기에는 만회를 위해 총력전을 폈다. 두 팀 다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잉글랜드가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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