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와대 관계자 모인 대형 회의 “역할 분담해 체계적 지원하자”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당선을 위해 그동안 세계 각국 정상에게 친서와 전화통화를 통해 지지를 호소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선거지원회의를 열고 총력 지원을 당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으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주재한 유 본부장 선거 지원 회의가 오늘 오전 1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진행됐다”면서 “유명희 본부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함께했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당선을 위한 선거지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먼저 유 본부장은 “10월 19~27일이 최종 라운드 기간이다. 지역별로 고른 득표를 받고 모든 WTO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는 사무총장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지지 교섭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어지는 회의에서는 WTO 선거의 경우 표를 많이 얻어야 이기는 것이 아니라 회원국의 비토(veto) 여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다득점은 기본이고 실점까지 하지 않아야 승리할 수 있는 선거 전략 상황 점검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이 WTO 개혁의 적임자임을 계속 강조해나가자”고 당부하면서 남은 기간 동안 정상외교를 통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친서 외교와 함께 정상 통화를 통해 최대한 유 후보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적극 지원 의사를 밝힌 정세균 총리를 향해 “총리께서도 총리 외교에 적극 나서주시라”고 주문하면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께도 총리 시절 방문했던 나라 등에 대해 외교적 역할을 해 주시길 부탁드리자”고 당부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오늘 회의의 결론은 대통령 말씀처럼 가용한 역량을 총동원하되 역할을 분담해서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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