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1월 A매치는 유럽에서 원정으로 치르기로 했다. 오스트리아에서 북중미 강호 멕시코, 중동팀(카타르 유력)과 2연전을 벌일 예정이며 손흥민(토트넘),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의조(보르도) 등 해외파들이 총출동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11월 A매치 기간(11월 9일~11월 17일)에 친선경기를 치를 상대 팀을 물색한 끝에 멕시코와 맞붙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멕시코의 친선경기는 오는 11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 개최 도시 및 경기장은 추후 확정된다. 또한 오스트리아에서 대표팀이 한 차례 더 친선경기를 가질 팀은 중동팀을 대상으로 계약을 최종 조율 중인데, 카타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벤투호의 11월 A매치 상대로 확정된 멕시코는 FIFA랭킹 11위로 1994 미국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7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오른 강팀이다. 한국은 멕시코와 역대 상대전적 4승 2무 7패로 열세를 보였다. 가장 최근 멕시코와 맞붙은 것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으로 한국이 멕시코에 1-2로 졌다.

멕시코 대표팀에는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이르빙 로사노(나폴리) 등이 포함돼 있다.

벤투호는 이번 10월 A매치 기간에는 A매치를 치르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파 선수 소집, 해외팀 초청 등에 애로가 있어 국내파로만 대표팀을 꾸려 올림픽 대표팀 김학범호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는 것으로 대체했다. 지난 9일 1차전에서는 2-2로 비겼고, 12일 열린 2차전에서는 벤투호가 3-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대표선수들은 11월 A매치 때 대표팀의 바뀐 유니폼을 처음으로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된다. 

코로나19로 중단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이 내년초 재개되기 때문에 이번 11월 A매치는 한국대표팀에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마침 상대도 멕시코와 중동팀으로 좋은 평가전 파트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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