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국내 선수들의 메이저리그(MLB) 포스팅 신청 기간이 뒤로 미뤄졌다. 코로나19 여파 때문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3일 "2020년도 KBO 구단 소속 선수의 MLB 포스팅 신청 기간이 변경됐다. 변경된 일자는 11월 10일부터 12월 14일까지로 2020년에 한해서만 적용받는다"고 전했다.

KBO는 "올 시즌 코로나19로 KBO 리그의 종료 시점이 평소보다 늦춰짐에 따라 KBO와 MLB는 포스팅 신청 기간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고, 따라서 기존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명시된 11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의 기간을 늦추는 것으로 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예년에 비해 9일 늦춰지는 것이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올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에 의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선수는 내야수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과 외야수 나성범(31·NC 다이노스)이다. 타격과 수비력 모두 리그 정상급인 둘은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진출 희망을 밝혀왔으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구단 허락 하에 포스팅 신청을 할 예정이다.

지난 2019시즌 후에는 SK 와이번스 소속이던 김광현이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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