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코트디부아르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13일 밤(이하 한국시각)부터 14일 새벽 사이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할겐바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우에다 나오미치가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려 일본에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일본은 이번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대표팀 전원을 유럽에서 뛰는 해외파로 꾸린 일본은 중립지역 네덜란드에서 지난 9일 카메룬과 친선전을 가져 0-0으로 비겼고, 이날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는 이겼다. 일본이 A매치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홍콩전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 사진=일본축구협회 공식 SNS


일본은 이날 구보 다케후사, 엔도 와타루, 시바사키 가쿠, 요시다 마야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미나미노 다쿠미, 도안 리츠, 우에다 나오미치 등은 교체 출전했다. 카메룬전에서는 미나미노가 선발, 구보가 후반 교체 출전했는데 둘의 기용 순서가 바뀌었다. 

코트디부아르는 제르비뉴, 니콜라 페페, 세르주 오리에, 에릭 바이 등으로 맞섰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된 가운데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일본은 구보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했으나 골을 만들지 못했고, 코트이부아르도 페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골로 마무되지 않았다.

후반 들어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자 양 팀은 선수 교체를 해가며 골을 노렸다. 일본은 미나미노를 후반 16분 구보와 교체 투입했고 후반 44분에는 마지막 교체 카드로 우에다를 투입했다.

우에다 투입이 신의 한 수가 됐다. 후반 추가시간 시바사키 가쿠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우에다가 헤더로 코트디부아르 골문을 뚫었다. 경기 막판에 나온 일본의 승리 확정 결승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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