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몸값이 다시 1천억원대를 회복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가운데 전체 공동 14위에 해당하는 높은 시장가치 평가를 받았고, 최근 몸값 상승 폭은 톱10에 들었다.

독일 축구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3일(한국시각) EPL 선수들의 최근 몸값을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코로나19 여파로 유럽 축구시장 전체가 위축돼 800억원대로 떨어졌던 몸값이 다시 1천억원대로 올라섰다. 새 시즌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치며 스스로 몸값을 끌어올린 결과로 보인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의 현재 시장 가치는 7500만 유로(약 1012억원)로 매겨졌다. 이전 6400만 유로(약 864억원)까지 떨어졌다가 1100만 유로(약 148억원)나 상승했다. 

손흥민의 7500만 유로는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과 함께 EPL 전체 공동 14위에 해당한다. 전체 1위는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1억2800만 유로(약 1727억원)로 차지했으며,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과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가 1억2000만 유로(약 1619억원)로 공동 2위 평가를 받았다. 

최근 상승폭만 놓고 보면 손흥민의 1100만 유로 상승은 공동 10위에 해당한다.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종전 4000만 유로에서 2000만 유로나 오른 6000만 유로의 가치를 인정받아 상승폭이 가장 컸다.

트랜스퍼마르크트의 손흥민에 대한 이런 평가는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2020년 여름 유럽 5대 빅리그 선수들 예상 이적료' 보고서에서 손흥민을 7560만 유로(약 1020억원)로 평가한 것과 거의 비슷하다. 1천억대 몸값 선수로 공인받고 있는 셈이다.

손흥민은 4라운드까지 치른 2020-2021시즌 EPL에서 4경기 모두 출전해 6골(1도움)을 넣어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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