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前)대통령의 처남인 이창석 삼원코리아 대표 소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경매에 나왔다.

1일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이 대표 소유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6동 704호가 오는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된다.

   
▲ 이창석 삼원코리아 대표/사진=뉴시스

전용면적 245㎡, 공급면적 264㎡(80평형)으로 구현대아파트(1~7차) 3076가구 중 가장 큰 평형이다. 구현대아파트 단지 내에서 56가구밖에 없다.

감정가는 31억원으로 서울 강남권에 고급주상복합과 재건축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인 2000년 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통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2년 이 아파트를 매입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 이전에는 현대아파트 85동에 거주했다.

그러나 이 집에 근저당을 설정하고 돈을 빌려준 부림상호저축은행이 34억7386만원을 돌려받기 위해 경매에 부쳤다. 강남세무서도 2011년 11월17일 세금 미납을 이유로 이집을 압류해둔 상태다.

정충진 열린 변호사는 "압구정 현대 아파트가 최근 감정가격의 90%이상에서 낙찰되고 있고 희소가치도 높아 쉽게 새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