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대량 정리해고 관련해 민주당 맹폭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14일 이스타항공이 대량의 정리해고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더불어민주당은 이상직 의원 탈당으로 꼬리자르기를 한 것 말고 무엇을 했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발 고용위기가 노동자들에게만 전가되는 대량해고의 악순환을 필사적으로 막아야 한다”여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정부와 정치권은 저비용 항공사의 줄도산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LCC(저비용항공사) 통폐합을 통한 일시 국유화 방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코로나 발 고용유지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사진=정의당

이어 "우리 정부가 일시적인 국유화를 통해 해고를 막고 고용을 유지시켜 나가는 방식을 통해 IMF 경제위기 때와는 다른 경로와 방향을 설정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호진 선임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스타항공 해고노동자들은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8개월간의 임금도, 고용유지지원금조차도 받지 못한 채 사실상 맨몸으로 차가운 거리에 내몰리게 됐다. 이는 국민 ‘생존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선임대변인은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를 때까지, 문제에 대한 책임이 있는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일관한 이상직 의원과 이제는 탈당을 했으니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듯 방관하는 민주당의 책임 없는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작 탈당 조치만으로는 책임에 대한 선긋기를 할 수는 없다"며 "이 의원의 의원직 박탈을 추진해 공당의 책임을 다해 진정한 선긋기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역시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한 만큼, 막무가내 정리해고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거리로 내몰린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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